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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기 꽂고 그대로 가버린 차 "직원이 안녕히 가라고 했다"


입력 2021.10.24 19:23 수정 2021.10.24 19:2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차주가 주유소에서 주유기를 꽂은 채 나가다가 차량과 주유기 등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차주는 직원으로부터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를 받고 출발했다고 한다.


ⓒ한문철TV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주유기 분리하는 걸 까먹은 직원이 카드를 주며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기에 출발했다가 이런 봉변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발생했다. 제보자는 "간만에 셀프가 아닌 주유소에 들렸다"며 "주유 후 직원이 계산된 카드를 주며 '안녕히 가세요'라고 하길래 네비, 휴대폰 점검 후 출발했다"고 설명햇다.


그런데 그 때 이상한 소리가 들려 브레이크를 밟고 좌우를 살펴본 차주는 깜짝 놀랐다. 직원이 주유기를 분리하지 않아서 주유구에 주유기가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것.


ⓒ한문철TV

이 사고로 제보자 차량 주유구와 펜더(자동차 바퀴 덮개)가 찌그러져 수리비 143만원이 나왔고, 주유소도 주유기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영상에서 주유를 하던 직원은 제보자 차량 보조석 창문을 통해 카드를 건네받고 계산을 한 뒤 돌아와 운전석 창문으로 돌려주며 돌아선다. 그리고 제보자에게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한다. 이후 직원은 제보자 차량 뒤로 새로 들어오는 고객을 응대하다 주유기가 훼손되자 뛰어온다.


제보자는 "주유소 측 보험사에선 제 과실이 있다며 과실비율 100%를 인정하지 않고 제 보험사에선 과실비율 100%를 주장하며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제 과실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 같다"며 "셀프 주유소가 아닌데 직원이 주유하고 계산하고 인사까지 했는데 주유구를 확인해야 할 지, 아니면 그냥 가도 될 지 법원 판결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주유소 직원 탓 아닌가" "주유하고 가라고 인사까지 하는데 고객은 뭘 더 해야하나" "직원 100% 탓" "운전자가 사이드미러로 확인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건 주유소 측이라고 본다" 등 직원의 과실에 무게를 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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