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광주 4선’ 박주선·김동철 “윤석열 투쟁 없었다면, 이재명 시대 기정사실로”


입력 2021.10.30 01:10 수정 2021.10.29 23:2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29일 국회 소통관서 윤석열 지지선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바른미래당 전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윤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태경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바른미래당 김 전 원내대표, 박 전 국회부의장, 윤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광주에서 각각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9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개 지지선언에 나섰다.


박 전 부의장과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투쟁이 없었다면 문재인 정권의 연장, 이재명 시대의 개막은 기정사실로 여겨졌을 것”이라며 “그러나 윤석열이 있기에, 그를 통해 공정과 정의, 상식이 부활하는 세상을 열 수 있다는 믿음이 국민들 사이에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공동지지선언문에서 “윤석열 후보가 왜 차기 지도자로 부상했는지 현명한 국민은 다 아시리라 생각한다. 그는 ‘정치권력의 검사’가 아닌 ‘국민의 검사’였다”며 “정치권력의 탄압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있게 행동했다.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을 바라보며 소임을 다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정과 정의, 상식은 우리 두 사람과 윤 후보가 만나는 지점이다. 양심과 이성을 지닌 분들이라면 이 지점에서 정파를 떠나 모두 하나가 돼서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본다”며 “김대중의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던 우리 두 사람이 국민의힘 소속 윤 후보를 선택한 것은 참된 공정과 정의를 실현해서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윤석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부의장과 김 전 원내대표는 “저희두 사람은 국민과 광주시민의 과분한 사랑에 힘입어 다선ㆍ중진의원으로서 국가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음을 평생의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제 정치의 뜻은 접었고, 앞으로도 현실정치에 직접 참여하지 않겠지만 우리 정치가 바로 서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역할조차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내 편 네 편 가르지 않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를 하겠다 생각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민통합을 상징하는 저명한 분들을 모시려 부단히 노력했고, 두 분과 함께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을 수렴하고,국민을 통합하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윤 전 총장은 광주행 일정 질문에 대해 “11월 초에 가겠다고 tv토론시간에 말씀드렸다”며 “캠프에서 확인하고 있고 준비 중에 있다. 날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윤 전 총장이 광주에 오는 것에 대해 ‘무대응 무관심 무표정 3무(無)로 대응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이용섭 시장을 만나러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 때 광주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두 중진 정치인이 오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를 선언했다”면서 “영혼 없는 두 철새정치인,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비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