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2052명·해외 9명…나흘째 2000명대 확진
수도권 1613명·비수도권 439명 확진
핼러윈데이 맞아 이태원 들썩…방역수칙 위반도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둔 31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61명을 기록했다. 나흘째 2000명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061명 늘어 누적 36만470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104명)과 비교하면 43명 적지만 지난 28일(2111명) 이후 나흘째 2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토요일 기준 2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3일(2085명) 이후 4주 만이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함께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지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평일 대비 감소 폭도 미미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보면, 지역발생이 2052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756명, 경기 700명, 인천 157명 등 수도권이 1613명(78.6%)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62명, 경남 61명, 부산 58명, 대구 57명, 경북 56명, 전남 30명, 충북 27명, 광주·강원 각 23명, 전북 21명, 대전 11명, 울산 5명, 세종 4명, 제주 1명 등 439명(21.4%)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284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332명으로, 전날(339명)보다 7명 줄었다.
내달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역 긴장감이 다소 느슨해진 데다 이날 핼러윈데이를 맞아 각종 행사와 모임이 열려 추가 전파 우려도 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에서만 총 7건, 272명이 방역 수칙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태원과 강남, 마포, 홍대 등에서 집합 제한 지침을 어긴 음식점과 클럽 등이 적발됐다.
핼러윈은 10월 31일이지만 업소들은 금요일과 토요일 밤을 '대목'으로 인식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