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피의 게임'이 지상파가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서바이벌을 담는다.
1일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현정완 PD, 크리에이터 진용진과 스튜디오 MC로 활약할 이상민, 장동민, 슈카, 박지윤, 최예나가 참석했다.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펼치며 돈을 두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현 PD는 "최대 3억 원의 상금을 가지고 11일 동안 살아남아야 한다"고 프로그램을 간단하게 설명하며 "매일 한 명씩 탈락자가 발생하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투표로 탈락자가 발생한다. 게임과 미션들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독특하고 반전도 있다"고 매력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예능 '머니게임'의 크리에이터 진용진도 기획에 참여했다. 진용진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기획, 연출, 현장에서 하는 결정 같은 것에 참여했다. 주로 대기를 했다. 야근과 당직의 역할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머니게임'보다 못할 것 같다는 댓글이 많았다. MBC와 함께하면 '선비화'된다는 말이 있어 부담이 됐다. 유튜브보다 공중파가 '순한 맛'일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 PD님께 '어디까지 편집으로 '선비화' 되냐는 질문을 했다. 그만큼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중파 중엔 가장 매운맛이 될 것 같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현 PD 또한 "방송에서 담을 수 있는 한에서는 최고 수위로 담으려고 했다. 방송에 내보내고 싶은데, 못 나가는 건 OTT 등을 통해 확장판 형태로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게임을 지켜본 이상민과 장동민도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상민은 "지금까지 3회 차까지 봤다. 근데,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이 떠올랐다. 첫회 게임을 보시면 나와 비슷한 말씀들을 하실 것 같다. '지금, 이 상황에서?'라는 말이 계속 나왔다"고 말했고, 장동민은 "'피의 게임'을 첫 회를 안 보시면, 너무 후회하실 것 같다. 딱 한편만 봐야 한다고 하면 결승이 아니라 1회를 추천드릴 정도" "이상민 씨도 그렇고, 이런 프로그램에 여러 번 출연을 해봤지만 첫회가 정말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윤도 게임의 흥미를 자신했다. 그는 "흔히 두뇌 플레이, 게임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신다. 추리 장르를 좋아하고, 많이 하긴 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감히 말씀드리자면 어려운 게 없다"면서 "하지만 살아남기는 정말 어렵다. 보는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즐거움을 준다. 나이가 어려도, 많아도, 특정 능력이 없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나는 팬심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는 "'머니 게임'을 즐겨봤다. 진용진의 팬이었다. 공고가 떴을 때부터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MC로 섭외가 들어와 팬으로 너무 기뻤다. 이 자리에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경제 유튜버 슈카는 "엄청난 돈이 걸려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밑바닥에 있는 감정까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드라마도 아닌데 반전의 반전을 쓰고 있더라. 그런 걸 보기 위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찍는 게 아닌가 싶다"고 프로그램의 매력을 예고했다.
현 PD는 플레이어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귀띔하며 공감을 자신했다. 그는 "플레이어는 게임을 재밌게 몰입 잘하실 것 같은 분들, 또 다양한 분들을 캐스팅했다. 똑똑한 분들이나 신체적으로 우월한 분들보다는 그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공감이 갈 수 있는 캐릭터가 하나씩 생기도록 했다"고 말했다.
'피의 게임'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