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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이준석 '이재명 책임론' 송영길 '윤석열 연루설'


입력 2021.11.04 03:01 수정 2021.11.04 13:11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이준석 "수천억 이익, 행정권력 개입

이재명, 밑에 잘못 돌리는건 안돼"

송영길 "대장동, 윤석열이 수사했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에서 발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3일 오후 SBS TV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을 놓고 여야 당수 토론을 벌이고 있다. ⓒSBS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상파 방송을 통해 이뤄진 여야 당수 토론에서 분당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놓고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상대로 강공을 펼쳤다. 민주당 송 대표는 '윤석열 연루설'로 맞섰다.


이준석 대표는 3일 오후 SBS TV '뉴스브리핑'을 통해 진행된 여야 당수 토론에서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 "이재명 후보가 직접 결재하고 동의했던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며 "밑의 사람들이 하는대로 사인만 했을 뿐이라는 대통령은 국민이 원치 않는다. 결정적 순간에 아랫사람에게 잘못을 돌리는 것은 시대상에 맞지 않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성남시는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옹벽을 50m를 쌓아서 아파트를 만들고, 다른데에 공문을 내보낼 때는 6m 이상 옹벽을 쌓지 말라고 보내느냐"며 "종상향으로 3000~4000억 원 이익을 얻게 해주는 것은 행정권력이 개입돼 있지 않으면 힘들다"고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행정권력이 개입했거나, 아니면 행정무능 때문에 이런 개발이 가능했다고 하면 어떤 식으로든 이재명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평소에 새로운 시스템을 만든 척 하면서 어떻게 '옹벽 아파트'가 필터링되지 않을 수가 있느냐. 잘한 것은 다 '내 덕'이고 못한 것은 '나는 몰랐다'냐"고 공박했다.


이에 대해 나란히 출연한 송영길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행정을 잘못했으면 어떻게 성남에서 인기 있는 시장이 되고, 경기도가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1등을 할 수 있겠느냐"며 "경기도민들이 다 바보냐"고 반격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의 출발이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에서 발생했다. 그 때 담당 수사 검사가 중수부 2과장 윤석열"이라며 "부산저축은행 조○○이라는 사람이 1155억 원을 빌려서 대장동PF에 넣은 것이 대장동 설계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사람을 수사도 하지 않고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았다. 김만배라는 사람이 소개해준 박영수 특검이 변호사를 맡았기 때문에 피의자 입건도 되지 않고 그냥 부실수사가 된 것"이라며 "수사의 대상은 윤석열이 핵심이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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