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국제적 표준화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이 참고할만한 지속가능회계기준(SASB)을 번역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는 국제회계기준재단이 이번 달 3일 COP26 회의에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설립을 발표하면서, 공시기준의 국제적 표준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지속가능성 보고의 단계적 의무화와 공시기준의 국제적 표준화에 국내 기업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미국 SASB 기준 주요 내용을 국문으로 번역해 공개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금융위는 지속가능성 보고를 수행 중인 국내기업의 산업 특성을 고려해 SASB 기준 중 개념체계, 적용지침과 함께 10개의 산업별 기준에 대한 국문 번역본을 공개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들의 SASB 기준 이해도를 증가시켜 지속가능성 보고서 작성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ASB 기준 활용도를 높여 보다 일관된 국내의 지속가능성 공시에 기여하고 투자자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