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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재명 아내, 남편 정치하는 거 좋아하지 않아"


입력 2021.11.11 09:38 수정 2021.11.11 09:3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이재명 복심 정성호

"이재명 부부 굉장히 좋은 사이

김혜경 사모는 지혜롭고 현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챋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가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대해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이재명, 김혜경 부부를 안 지가 30여 년 가까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 후보 복심으로 꼽히는 인물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정 의원은 이 후보 부부가 "굉장히 좋은 사이고 우리 김혜경 사모가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면서도 "배우자로서의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만 사실 마음에 부담이 늘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 부부와 관련한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라며 "너무 이상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성형외과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후보 측이 낙상사고라고 밝힌 상황에서 성형외과 봉합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갖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정 의원은 "정확한 경위를 저도 잘 모른다"면서도 "어쨌든 굉장히 과로가 누적돼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도 굉장히 과로가 누적되어 있었기 때문에 또 두 분 사이에 금슬이 굉장히 좋다"며 "그렇기 때문에 간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 씨가 쓰러지며 눈 부위에 열상을 입은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정확한 부위는 모르겠다"며 "어쨌든 조금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열상으로 인해 봉합수술을 한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수술이라기보다 몇 바늘 꿰맸지 않았겠느냐"고 답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 후보 측이 초기부터 구체적 정황을 알렸다면 갖은 추측이 일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진행자 발언에 대해 "넘어지는 게 다 낙상"이라며 "정치인들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되는가.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들을 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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