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복심 정성호
"이재명 부부 굉장히 좋은 사이
김혜경 사모는 지혜롭고 현명"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가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대해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이재명, 김혜경 부부를 안 지가 30여 년 가까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 후보 복심으로 꼽히는 인물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정 의원은 이 후보 부부가 "굉장히 좋은 사이고 우리 김혜경 사모가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면서도 "배우자로서의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만 사실 마음에 부담이 늘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 부부와 관련한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라며 "너무 이상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성형외과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후보 측이 낙상사고라고 밝힌 상황에서 성형외과 봉합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갖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정 의원은 "정확한 경위를 저도 잘 모른다"면서도 "어쨌든 굉장히 과로가 누적돼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도 굉장히 과로가 누적되어 있었기 때문에 또 두 분 사이에 금슬이 굉장히 좋다"며 "그렇기 때문에 간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김 씨가 쓰러지며 눈 부위에 열상을 입은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정확한 부위는 모르겠다"며 "어쨌든 조금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열상으로 인해 봉합수술을 한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수술이라기보다 몇 바늘 꿰맸지 않았겠느냐"고 답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 후보 측이 초기부터 구체적 정황을 알렸다면 갖은 추측이 일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진행자 발언에 대해 "넘어지는 게 다 낙상"이라며 "정치인들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되는가.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들을 해서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