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의신청은 권리겠지만
비판했다고 '보수논객' 적시? 웃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보수논객'이 아니라 상식에 근거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준석 대표는 16일 오전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최근 언론사 몇 개 사에 대해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했다"며 "청구서에 보면 '보수논객 진중권'의 말을 인용해서 기사를 쓰는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 측은 진중권 전 교수가 이재명 후보를 비판한 SNS 글을 인용해 보도한 언론사 7개 사에 대해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심의위는 1개 사에 대해 '주의', 6개 사에 대해 '공정보도 협조요청' 조치를 결정했다. 심의위는 이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측의 신청 내용을 받아들여 "특정 '논객'의 페이스북 글을 그대로 인용했다고는 하나, 극히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비판을 여과없이 보도한 것은 선거 시기 유권자의 판단을 오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당연히 본인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는 진중권에 대해서 피해의식을 가질 수 있고 이의신청을 하는 것은 본인의 권리"라면서도 "자신에게 비판적인 사람을 아무 근거도 없이 '보수논객'으로 적시했다는 것은 좀 웃기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진중권 교수는 보수의 이념에 근거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그냥 건전한 상식에 근거해서 비판하고 있다"며 "하다하다 이제 '보수논객'이 된 진중권 교수에게 다들 위로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