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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의혹' 하나은행 본점 압수수색…곽상도 '뇌물 혐의' 다지기 나서나


입력 2021.11.17 12:07 수정 2021.11.17 12:0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검찰 곽상도 자택·사무실도 압수수색

하나은행 본점.ⓒ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소재한 하나은행 본점의 여신 업무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을 위해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를 막아주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뇌물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과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하나은행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후 두 차례 소환 조사하는 등 '뇌물 혐의' 다지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 곽 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당사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의 경우 구속 기한이 22일이라 우선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를 재판에 넘긴 뒤 곽 전 의원과 관련된 뇌물 부분은 향후 추가 기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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