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 보호 전여친 살해' 30대 남성 유치장서 자해 난동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A씨 ⓒ 뉴시스

데이트 폭력 등으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유치장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

연합뉴스는 30대 남성 A씨가 지난 21일 오후 11시쯤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혀를 깨물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당시 경찰관들이 입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치료를 마친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그는 19일 중구 저동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는 A씨가 수개월에 걸쳐 위협과 스토킹을 일삼자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상태였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