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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관 착오로 수능 망쳤다"…대구시교육청 진상조사


입력 2021.11.22 15:45 수정 2021.11.22 15:46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1교시 때 감독관 "선택과목부터 풀라" 지시

대구시교육청, 1감독관 착오로 실수한 것 확인

대구시교육청 로고 ⓒ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중 대구의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 실수가 확인돼 조사에 나섰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상원고 고사장에서 수능을 본 한 수험생이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독관 실수로 수능을 망쳤다'는 글을 올렸다.


이 수험생은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시험 당일 1교시 시험 때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라'고 지시했고, 자신이 지시를 따르지 않자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어야 한다'며 시험지를 다른 페이지로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 학생은 감독관의 이런 행동 때문에 시험에 집중할 수 없어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해당 감독관은 수험생의 시험지를 다른 페이지로 넘긴 이후 자신이 착각한 것을 인지하고 다시 공통과목을 풀도록 현장에서 공지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뒤 진상 조사를 해 해당 고사장에 있었던 1감독관이 착오 등으로 실수한 것을 확인했다. 또 현장에 있었던 2감독관 등을 상대로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교육부와 사건 처리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감독관은 수험생 부모를 통해 전화로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교실에서 추가로 피해를 본 수험생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고,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감독관을 조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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