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코로나19 확진됨에 따라 전체 유전자 분석…2일 최종 확진 판정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여섯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다녀와 오미크론에 감염된 40대 부부의 10대 아들이 역시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 아들이 지난달 30일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전체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고, 2일 최종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4일 귀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1명, 역시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3일 입국한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 등 모두 5명을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분류했다.
당국의 접촉자 추적조사 결과 향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아내, 장모, 지인은 감염 경로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는 오는 4일에 나온다.
특히,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인천 부부를 만나고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5일간 직장에 다니고 지인을 만났으며, 거주지 인근 치과·마트·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남성의 가족들은 지역 교회가 개최한 400여명의 규모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당국은 인천 부부에 대해서도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43명과 딸 1명,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7명 등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50대 여성 2명에 대해서는 같은 비행기를 탄 139명,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을 도왔던 가족 1명의 감염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