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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보고 있나’ K리그 MVP 홍정호, 1월 소집 합류하나


입력 2021.12.08 00:01 수정 2021.12.08 00:0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북 현대 K리그 5연패 일등공신, 올 시즌 최고 선수 등극

K리거 주축 될 내년 1월 대표팀 전지훈련 명단 포함될지 관심

K리그1 MVP 홍정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MVP에 등극한 홍정호(전북 현대)가 벤투호에 합류해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홍정호는 7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했다.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각각 6표, 미디어 56표를 받은 홍정호는 합산점수 48.98점으로 2위 주민규(제주·39.45점)를 따돌리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전북 현대의 K리그1 5연패를 이끈 홍정호는 김주성(1997년) 이후 24년 만에 중앙수비수 MVP 수상에 성공했다.


우승 팀 주장으로서 올 시즌 홍정호의 활약은 눈부셨다. 전북의 리그 최소 실점(37골)에 이바지한 그는 경험을 앞세운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그는 수비지역에서 인터셉트 50회(2위), 획득 186회(4위), 클리어 85회(9위), 차단 100회(11위) 등 수비 관련 데이터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후반기 2경기에서는 극적인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골 넣는 수비수’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홍정호는 아직까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벤투호 중앙수비수 주전은 김민재(페네르바체)와 김영권이다. 지난 11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김영권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벤투 감독은 K리그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홍정호를 또 한 번 외면했다.


벤투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지수, 정승현(이상 김천 상무), 권경원(성남FC) 등 다른 중앙수비수 자원과 비교했을 때 K리그 활약상만 놓고 보면 홍정호가 전혀 밀릴 이유는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좀처럼 선수단에 변화를 주지 않는 벤투 감독이지만 홍정호에게 아직 기회는 있다. 바로 내년 1월 예정된 대표팀의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하는 것이다.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9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다만 이 기간은 유럽파가 시즌 중이라 비시즌 중인 K리거를 주축으로 팀을 꾸리게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부동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빠지게 되면 벤투 감독도 다양한 중앙수비 조합을 시험해 볼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중앙수비수 자원들의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인데 홍정호에게도 기회가 주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K리그1 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드러낸 홍정호가 과연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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