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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 보낸 롯데, 다저스 출신 피터스 영입 “리모델링 사직구장에 적합”


입력 2021.12.10 07:01 수정 2021.12.09 22:1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올해 LA 다저스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한 DJ 피터스 영입

13홈런 장타력과 빠른 발 바탕으로 넓은 외야수비 범위 자랑

DJ피터스 ⓒ AP=뉴시스

딕슨 마차도와 결별한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26)를 영입했다.


롯데는 9일 “피터스와 총액 68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옵션 8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98㎝·102㎏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피터스는 우투우타 외야수. 2016년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3시즌(2017~2019) 연속 20홈런 이상 터뜨릴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다.


올 시즌에는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터스는 7월 웨이버 공시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2021시즌 70경기 타율 0.197(223타수 44안타) 13홈런 38타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5홈런에 그친 마차도와 비교하면 장타력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


DJ 피터스 ⓒ AP=뉴시스

파워 증강은 물론 리모델링 하는 사직구장에 적합한 외야수로 꼽힌다.


기존에도 KBO 10개 구단 홈구장 중 가장 높았던 사직구장의 펜스를 6m로 높인다. 홈플레이트를 백스톱 쪽으로 2.8m 이상 당기는데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가 121m가 된다. 잠실야구장 등에 이어 세 번째다. 롯데로서는 발 빠르고 어깨 강한 외야수가 더 절실했다.


넓어지는 외야에서 피터스의 재능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빠른 발로 수비 범위 또한 넓다. 펜스 플레이도 뛰어나고, 어깨 또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구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하는 사직구장에 적합한 유형의 외야수”라고 말한다.


피터스는 "부산에서 뛸 날을 고대하고 있다. 2022시즌 팀이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피터스는 내년 2월 롯데 스프링캠프에 맞춰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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