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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방역패스 쿠브앱 장애…이용 급증으로 인한 접속 부하 탓"


입력 2021.12.13 16:49 수정 2021.12.13 16:49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13일부터 식당, 카페 등 방역패스 본격적 실시

오전 11시 40분부터 쿠브 앱 관련 접속 장애 신고 들어와

질병청 "정상화 위해 협의중…원인·재발 방지 조치 발표할 것"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질병관리청은 13일 발생한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 접속 장애와 관련해 "쿠브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식당과 카페 등의 방역패스 적용 계도기간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앱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질병청은 "전자출입명부나 쿠브 앱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며 "사용 정상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긴급조치가 진행된 이후에 원인과 재발 방지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쿠브 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다중이용시설이 식당·카페 등으로 확대되면서 활용 빈도가 더욱 늘었다.


이날 쿠브 앱 및 전자출입명부와 관련된 접속 장애 신고는 오전 11시 40분쯤부터 집중적으로 나왔다. 방역패스 확대 적용이 지난주 1주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사실상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점심시간 앱 이용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방역패스 본격 시행에 따라 식당·카페 운영자와 이용자가 방역패스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 경우 이날부터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쿠브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쿠브와 연동돼 접종 이력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었던 네이버·카카오의 QR 체크인에서도 접종 여부 확인이 힘들었다.


이에 전국에서 식당 방문자들이 쿠브 접속을 시도하며 수십 분씩 대기하기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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