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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12월 중 거리두기 강화 방침 검토하고 있다"


입력 2021.12.14 09:41 수정 2021.12.14 09:11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 데일리안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과 관련해 거리두기 강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지난 13일 KBS 1TV '긴급진단 : 유은혜·정은경에게 묻는다. 코로나19 해법은?'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령층 위주로) 3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고 복지부에서 행정명령을 통해 병상을 3,000개 이상 확충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준비하는 데는 12월 한 달 정도는 소요될 것"이라며 "더 문제가 되기 전 병상을 확충하고 재택치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의료 대응 역량을 확충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완전한 봉쇄 락다운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우리가 가장 거리두기를 했던 건 영업시간을 제한해서 하는 조치였고 그게 효과적인 거리두기 정책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정 청장은 또 "(영업시간 제한도) 검토 중이고 범위나 시간제한 등은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사적 모임 규모 축소, 영업 제한 등 거리두기 대책 중에서 '현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조치가 뭘까'에 대한 것들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탰다.


정 청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확진자 증가는 예상했으나 중증이환율 예측에는 착오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령층의 백신 접종 효과가 빠르게 감소했다"면서 "전체 확진자의 35%, 위중증 환자의 85%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거리두기 완화로 사회적 접촉이 늘어난 게 유행의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월에 예측할 때는 확진자 중 중증이환율이 1.5% 전후로 봤는데 고령층 백신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며 중증이환율이 2.5%까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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