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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 개최…"기술변화 맞춰 법률·규제 등 개혁해야"


입력 2021.12.14 10:00 수정 2021.12.14 12:55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질서있는 전환 위해 하이브리드차 등이 일정기간 캐시카우 역할해야"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자동차산업연합회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14일 '제21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온라인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자동차 업계 경영 및 미래차 전환 실태조사와 시사점’ 주제발표와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정만기 KAIA 회장은 "전환기 자동차 산업 대응은 직관 혹은 근거 없는 낙관론보다는 객관적 현실진단과 과학적 근거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으로 이번 조사를 작년에 이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과 자율주행이 속도를 내면서 자동차 산업은 급변기에 처해있다”며 “전기동력차는 부품수가 통상 대비 30%이상 적을 뿐만 아니라 조립과정이 간결해 투입 노동력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전장화와 고객 맞춤형 생산 확대는 융복합 기술역량을 갖춘 노동력과 유연한 노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핵심 문제는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여건 악화로 인해 원자재 조달 자금 확보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는 미래차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를 확대해가야 하나, 자금, 인력, R&D 등 자원 확보조차 여의치 않은 점, 투자자금 회수엔 상당한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여 불확실성만 쌓여가는 점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효과적 미래차 전환을 위해선 하이브리드차 등이 일정 기간 캐시카우 역할을 하도록 정부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노동력 축소나 생산유연성 확보에 대응하기 위해 법률, 규제, 인식 등 사회 전반의 제도를 기술변화에 맞추어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산유연성과 관련 한가지 이슈는 수요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방식”이라며 “이러한 유연성은 기술로만 해결되지 않으며 도급제도 활용 등 제도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차산업연합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현대기아협력회, 한국지엠협신회, 쌍용협동회 등 자동차 관련 9개로 단체로 구성됐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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