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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여전히 매력적인 작품”…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팬레터’


입력 2021.12.17 18:06 수정 2021.12.17 18:07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2022년 3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

뮤지컬 ‘팬레터’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뮤지컬 ‘팬레터’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전 출연진은 ‘아무도 모른다’를 비롯해 ‘눈물이 나’ ‘그녀를 만나면’ ‘내가 죽었을 때’ 등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팬레터’는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인 이상과 김유정 등과 순수문학단체 구인회의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한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성작가 히카루까지 세 인물을 주축으로 순수 문학을 향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이번 시즌에 합류하게 된 윤나무는 “초연부터 지금까지 이 작품을 거쳐간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서 연기하도록 하겠다. 대학로가 아닌 서울의 중심부에서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연부터 함께 했던 이규형은 “네 시즌째 함께 하고 있는데 매번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해서 늘 새롭고 설렌다”면서 “매 시즌 인물에 대한 해석을 조금씩 달리해왔다. 기본적인 틀은 암울한 시대에서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세상에 좋은 작품을 남기는 걸 목표로 하는 인물로 틀을 잡았다. 이번 시즌에 어떻게 새롭게 바뀌었는지는 직접 와서 확인해 달라”고 기대를 높였다.


려욱은 정세훈 역으로 함께 한다. 그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팬레터’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세훈의 성장기를 관객들에게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은 배우들이 노력하고 연습하고 있다”고, 윤소호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 함께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새로운 배우들과 라이브 밴드와 신나는 공연 만들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2016년 초연한 ‘팬레터’는 2018년과 2019년까지 세 시즌 만에 8만7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은 7인조 라이브 밴드를 편성하면서 전 시즌과 차별을 뒀다. 이규형은 “라이브 밴드로 바뀌면서 오는 매력이 또 달랐다. 배우들마다 색이 다르기 때문에 페어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이 작품이 롱런할 수 있도록 초연 멤버로서 여러 아이디어를 내면서 함께 할 생각”이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역시 초연 때부터 함께 했던 문성일은 “앞으로도 작품의 생명력이 계속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다. 새롭게 단장해 돌아왔는데 어김없이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면서 “얼마 전에 연출님이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말해주셨는데 문성일이라는 사람의 성장 스토리와 ‘팬레터’의 성장 스토리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하더라. 무대에 설 때마다 제가 몰랐던 세훈의 또 다른 모습을 실시간으로 느낀다. 이번 시즌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세훈을 잘 보낼 준비가 돼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배우들이 배턴을 이어받아 잘 되길 바란다”고 아쉬움과 응원을 함께 보냈다.


‘팬레터’에는 김해진 역에 김경수·이규형·윤나무·백형훈, 정세훈 역에 려욱·문성일·윤소호·박준휘·김진욱, 히카루 역에 소정화·강혜인·허혜진 등이 출연한다. 2022년 3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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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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