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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처음부터 등판 계획 없어…정치 극도로 싫어해"


입력 2021.12.22 11:46 수정 2021.12.22 14:1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靑 '배우자 담당' 제2부속실 폐지 등 언급

"대통령 부인은 그냥 가족에 불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내 김건희씨의 선거 기간 공식 활동에 대해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22일 공개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 처는 정치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에 아예 동행하지 않는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필요하면 나올 수 있지만, 봉사 활동을 한다면 그에 대한 소감이 아니라 (자신의) 사건을 물을 게 뻔한데 본인이 그걸 하고 싶겠나"라고 답했다.


'부인과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김씨와 상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잘 안 한다"며 "나하고 그런 이야길 안하기 때문에 (아내가) 섭섭하게 생각할 때도 있다. 대화할 시간이 없고 내가 당에 온 지 얼마 안 돼 정치인들을 잘 모르는데 아내도 정치권에 아는 사람이 없다. 내 정치적 활동과 관련한 대화를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청와대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과 대통령수석비서관에 대해서는 "폐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대통령 부인은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 (대통령 배우자라는) 법 외적인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최근 선대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후보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후보가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면 후보 마음대로 한다고 그러지 않겠느냐"며 "나한테 불만이 있으면 후보와 당 대표 간 관계인데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당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선대위를 장악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아니라"며 답답해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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