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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의정부 장암동 이전…서울시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


입력 2021.12.22 17:48 수정 2021.12.22 17:5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서울시, 의정부시·노원구와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 위한 협약 체결

서울시와 노원구, 장암동 일대 주민 편익시설 조성 위해 의정부시와 협의해 500억원 지원

2025년까지 창동차량기지도 남양주로 이전계획

22일 서울시가 시청에서 가 의정부시, 노원구와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서울시

서울시가 의정부시, 노원구와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지난해 3월 세 기관이 체결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 협약'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세부 지원 사항을 정하는 후속 협약이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6만7420㎡ 규모의 도봉 운전면허시험장(노원구 상계동 807-1 일원)과 19만7400㎡ 규모의 창동차량기지(노원구 상계동 820 일대)가 이전한 부지에 대형병원, 글로벌 제약사, 의료 분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은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전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장암동 일대 주민 편익시설 조성을 위해 의정부시와 협의해 5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가 보유한 의정부시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약 60%)을 의정부시에 매각해 환승주차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수락리버시티 1·2단지의 행정구역 조정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련법 등에 따라 협력할 방침이다. 이 아파트는 전체 4단지 중 1·2단지는 의정부, 3·4단지는 서울시에 속해 있어 행정구역 조정 요구가 컸다.


또 시는 인근 창동차량기지도 2025년까지 남양주로 이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지(의정부시 장암동)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사업시행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의정부시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위한 지원도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도권 동북권역은 과거 도시계획을 할 때 공공 편익시설이나 상업지역이 골고루 배치되지 못해 베드타운으로 기능할 수밖에 없었다"며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작년 3월 기본협약 체결 이후 오늘 지원협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협상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면서 "각 자치단체의 이해와 배려, 대승적 결단과 양보가 필요했던 매우 어렵고 힘든 과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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