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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명·낙 투톱 비전위'…"혁신·단결해 승리" "민주당다움 살려야"


입력 2021.12.27 11:57 수정 2021.12.27 13:2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수석부위원장, 도종환·이상민·정성호·조정식·홍영표

매주 회의 통해 민주·혁신 등 5개별 비전 메시지 제시

비전투어, 내년 1월 5일 광주서 시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손을 잡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함께 이끄는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비전위는 코로나19 극복, 양극화 완화, 복지국가 구현, 정치 개혁, 한반도 평화, 국민 대통합 등을 위한 아젠다를 발굴해 차기 정부의 구체적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3일 오찬 회동 이후 비전위 공동위원장 직을 맡기로 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전위 출범식'에서 "내년 3월 9일 대선은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낼 것인가 하는 분기점으로, 역사가 퇴행하지 않도록 하는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과 당원들이 기대하는 바대로 민주당이 혁신·단결해서 희망을 만들고 승리를 일궈내는 역사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시기라는 점에서 이 전 대표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 위원장과 공동위원장으로서 국가 비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국민 신임을 다시 얻어내겠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지금의 이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국민의 삶을 어떻게 지켜드릴 것인지, 사회 양극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발전시킬 것인지,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지 등을 다듬고 국민께 알려 드려야 한다"며 "그것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높여가야 한다. 그 일을 비전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우리 위원회가 민주당의 '민주당다움'을 살리고 키우도록 돕는 일에도 힘쓰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은 쇄신해야 하지만 '민주당다움'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비전위 수석부위원장은 도종환·이상민·정성호·조정식·홍영표 의원이, 부위원장은 강병원·김민철·김병욱·김영배·김종민·신동근·양기대·오영훈·유정주·이동주·정일영·정태호·최종윤·허영 의원 등이 맡는다.


조정식 의원은 "최근 판세를 보면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골든크로스 여론조사 결과도 일부 나온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반성하고 혁신해 민심 속으로 들어간 결과"라며 "하지만 지금부터 더욱 겸허하게 고삐를 쥐어야 하고, 이제부터가 진짜 경쟁이고 승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쟁의 핵심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인물·비전 경쟁"이라며 "비전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이번 선거 방향을 세우는 강력한 득표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30년 지기' 정성호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만들고, 국정운영 경험이 가장 풍부하신 이 전 대표를 모시고 오직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해 멸사봉공·선당후사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선 때 이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던 홍영표 의원은 "반드시 민주정부 4기를 여는, 승리의 견인차가 되는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향후 비전위 활동 계획과 관련해선 "매주 비전회의를 통해 민주·혁신·포용·미래·평화 등 5개 분야별 비전 메시지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내년 1월 5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비전투어'를 시작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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