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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최지만, 고향 인천에 훈련 장비 기증


입력 2021.12.27 16:22 수정 2021.12.27 16:2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 GSM

탬파베이 최지만(30)이 다시 한 번 기부를 실천했다.


최지만은 27일 인천광역시 체육회를 찾아 2000만 원 상당의 훈련 장비를 기증하는 기부식을 가졌다.


최지만은 “인천은 나의 고향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뒤 늘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일이나마 실천하며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이번 기부의 동기를 전했다.


인천광역시 체육회는 “이번 최지만 선수의 기부를 통해 전문헬스기구를 구입해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체육인들이 경기력 향상 및 컨디션 조절 등에 필요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며 최지만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그 해 자선재단(Choi51.com)을 설립한 뒤 매년 오프시즌 한국과 미국에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인 10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피닉스 어린이 병원을 찾아 3만 달러(약 3500만 원)를 기부했다.


귀국 후에는 인천지역주민을 위해 연탄 2500장을 구입해 전달했고, 이번에는 체육회에 2000만 원 상당의 훈련 장비를 지원하는 등 기부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런 최지만의 행보를 지켜 본 미국언론은 최지만을 가리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인성의 소유자’라고 평가했을 정도.


최지만은 “내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뿐”이라며 매년 오프시즌마다 실천하고 있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 겸손함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이어 “내가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팬이 없는 프로야구는 있을 수 없기에 늘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현역시절은 물론, 은퇴 후에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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