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 등 구단 수뇌부에 '전력 보강' 필요성 역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수뇌부와의 미팅에서 적극적이면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1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의 미팅에서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의 전력 보강을 요구했다.
미팅 내내 콘테 감독은 “감독 하나 바꾼다고 UEFA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빨리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적시장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부임 이후 줄기차게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은 매우 높지만 토트넘 전력은 중위권에 머물러 있어 챔스 티켓을 따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콘테 감독의 생각이다. 강팀과의 격차를 단시간 내 좁히려면 결국 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31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리버풀은 탑4다. 그 외에도 아스날·레스터 시티 등도 좋은 팀이다. (챔스 티켓 획득 위해서는)우리가 매우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 중 부임한 콘테 감독은 손흥민-케인-모우라 등 기존 선수들을 데리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탈락했지만, EPL 7경기에서 4승3무의 성적표를 받았다. 어느새 5위 웨스트햄(승점31)을 승점1 차이로 따라붙었다. 2경기 더 치른 4위 아스날(승점35)과는 승점5 차이다.
이런 가파른 상승세에서 손흥민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핵심 공격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중 절망에 빠졌던 팀을 맡아 희망을 쏜 콘테 감독의 요구가 투자에 인색한 토트넘 수뇌부를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2일 영국 비커리지 로드에서 펼쳐지는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에서 왓포드와 격돌한다. 5연패 늪에 빠진 왓포드는 강등권 추락을 걱정하고 있는 팀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왓포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