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출신 이상호 CTO 선임…SKT AI '누구' 개발 주도
'이프랜드 성공 안착' 양맹석 담당, 메타버스 수장으로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변신 가속, 이프랜드 퀀텀점프 기대"
SK텔레콤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메타버스 담당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핵심 신사업으로 내걸고 있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신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이상호 11번가 대표 겸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을 CTO로 신규 선임했다. 또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 담당을 메타버스 컴퍼니(CO)장으로 새롭게 임명했다.
이상호 신임 CTO는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라는 비전을 선언한 SK텔레콤의 연구 개발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 CTO는 LG전자기술원, NHN 등을 거친 개발자 출신의 자연어·음성처리 전문가다. 그는 SK텔레콤의 AI플랫폼 '누구(NUGU)'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양맹석 신임 메타버스CO장은 1996년 SK텔레콤에 입사해 20여년간 마케팅전략팀, 요금전략팀장을 거쳐 5GX MNO사업그룹장 등 텔레콤 마케팅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9년부터 5GX서비스 사업담당을 역임하며 메타버스의 전신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업 및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추진해온 인물이다.
양 메타버스CO장은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사업담당을 맡고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성공 안착을 주도했다. 국내 최초 대학교 메타버스 입학식을 추진하고 지난해 7월 이프랜드 런칭한 뒤 연말 25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 또 국내 최초 실시간 메타버스 콘서트, 미술관 감상 등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양맹석 CO장의 리더십을 통해 향후 메타버스 서비스의 콘텐츠 확대와 사용자의 충성도 제고, 경제시스템 도입, 글로벌 진출 등 이프랜드의 외연 확대와 사업적 퀀텀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담당 임원 교체는 김윤 전 CTO, 전진수 전 메타버스CO장이 각각 SK텔레콤을 퇴사한 데 따른 것이다. 김윤 전 CTO는 SK텔레콤의 기술 부문 고문을 맡아 자문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