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안철수 지지율, 1월 내 윤석열 앞설 것"

야권 '골든 크로스' 전망

"安 지지층 다시 결집"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일 안철수 대선 후보가 이번 달 안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권의 골든 크로스가 당연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골든 크로스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역전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야권 골든 크로스 시기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여유롭게 잡아서 설 전에, 이르면 1월 중으로 안철수와 또 다른 후보의 양자 대결구도가 이뤄질 수 있을거라 본다"고 피력했다.

최근 안 후보는 일부 신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초반에 5%에 머물던 지지율은 최근 세계일보·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처음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0%를 돌파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 원인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이 정치세력이 만들어놓은 난장판을 국민의 힘으로 상식을 회복시키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엇다. 안 후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휩쓸린 상황이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들께서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경쟁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국민 요구를 수용해서 끝까지 경쟁하는 모습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대선 득표율이 21.4%까지 치솟았던 점을 언급하며 그는 "윤석열의 지지층이 이동하고 있다기보다 기존의 안철수 지지층들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한 평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러브콜에 대해 "민주당이 안철수의 중도층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전략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의 '통합정부론'에 대해서 그는 "대통령제 국가에서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통합정부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