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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조정 14일 발표…"점진적 완화 조치에 무게"


입력 2022.01.11 18:40 수정 2022.01.11 19:17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변수에 신중히 검토

11일 오후 서울 명동의 거리.ⓒ연합뉴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14일 발표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감소하는 등 방역 지표가 호전됐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라는 변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방역의료분과 회의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의견 수렴을 더 진행할 것"이라며 거리두기 조정 전 충분한 검토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방역의료분과 회의에서는 최근 방역 상황이 개선된다고 해도 매우 점진적인 수준의 완화 조치만 가능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가 시간문제로 다가온 만큼, 지난해 11월 초 시행했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수준까지 섣부르게 방역조치를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으로는 앞선 일상회복 1단계보다는 강화하되, 현행 조치보다는 완화된 '6∼8인 사적모임', '밤12시까지 다중이용시설 영업 허용'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중대본은 더욱이 거리두기·방역패스 조치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는 자영업자의 의견도 반영하겠다고 밝혀 추후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이뤄질 논의가 주목된다.


박 반장은 "방역지표가 호전세를 보이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사안이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신중한 검토 후 거리두기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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