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질랜드와의 평가전 2차전 완패 원인 체력으로 진단
이틀 휴식 후 치르는 빠듯한 일정..강도 높은 체력 훈련 소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인도로 출국해 다음달 6일까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12개국 중 5위 안에 포함되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티켓을 획득한다.
콜린 벨 감독은 12일 남해군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가진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벨 감독을 비롯해 지소연(첼시)과 이금민(브라이턴), 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 등 황금세대들은 월드컵 티켓은 물론 사상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 경쟁팀으로 호주, 일본, 중국을 꼽았다. 중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우승컵(8회)을 들어올렸다. 세 번의 우승컵을 차지했던 북한은 불참했다. 2010년대 들어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2회), 호주(1회)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조별리그부터 통과해야 한다. 조 2위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 FIFA랭킹 18위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13위), 베트남(32위), 미얀마(47위)와 붙는다. 21일 오후 11시 베트남, 24일 오후 5시 미얀마, 27일 오후 5시 일본과 격돌한다.
아시안컵에서 이틀 휴식 후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전술적인 부분 만큼이나 체력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벨 감독은 미국,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도 흐트러졌다고 진단했다. 1차전에서 0-0 무승부, 2-1 승을 거둔 반면 2차전에서 0-6, 0-2 완패했다. 벨 감독이 단내 나는 체력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