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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감 드러낸 벤투 감독 “손흥민 상황 주시하겠다”


입력 2022.01.15 23:28 수정 2022.01.15 23:2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벤투 감독. ⓒ KFA

새해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벤투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선수만 무려 4명. 여기에 4골 차 대승은 한국 축구가 유럽 국가를 상대로 한 역대 최다골 차 승리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02 한일월드컵 직전 열렸던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서 나온 4-1, 3골 차 승리.


벤투 감독은 유럽 리그가 한창이라 해외파를 제외하고 국내파들로만 전지훈련 명단을 구성했고 백승호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이번에 소집된 26명의 선수들 중 골키퍼 김승규(가시아 레이솔)를 제외한 25명이 모두 K리거로 채워졌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1주일 정도 훈련하고 나온 상태인데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줘 공수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선수들이 주문한 내용에 대해 잘 반응해줬다. 앞으로 더 보완할 부분이 있지만 남은 1주일 연습을 더해 몰도바전과 레바논 원정 등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부상 중인)손흥민이나 황희찬은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들이라 일단 합류가 가능한지 다음 주까지 상황을 살피고 어렵다면 다른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선수는 송민규와 권창훈이었다. 벤투 감독은 “오늘 그 자리에서 뛴 송민규나 권창훈은 우리 팀에서 함께 뛴지 꽤 된다. 우리 팀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며 칭찬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몰도바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선발 명단에 대해서는 "일단 두고 봐야 한다"면서 "앞으로 1주일 남았기 때문에 그 기간 훈련을 통해 다음 경기 출전 선수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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