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국내 증시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발 긴축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테슬라, 애플, 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가속화로 본격적인 유동성 회수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최근 시장 하방의 주요 동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결국 반등의 실마리는 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테슬라, 네이버, 삼성SDI 등 대형 테크와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FOMC에서는 테이퍼링 조기 종료나 금리 인상과 같은 직접적인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연내 금리인상 속도 및 양적 긴축 시행 시점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코멘트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증시 구원투수 성격의 연준 풋 등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연초 이후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에 부합하는 수준의 매파 발언만 하더라도 증시는 일정부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실적시즌과 관련해서는 4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가이던스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