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하나 근거로 의혹 제기 안 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제기된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4일 "윤 후보가 2006년 1월 부동산 비리를 엄정하게 척결했는데, 2006년 10월 삼부토건 회장 일정표에 적힌 메모 하나를 토대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한 것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는)삼부토건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윤 후보가 삼부토건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면 끈끈한 커넥션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 의심할 수밖에 없는데 국가 운영도 이 같은 식으로 할지 우려스럽다"고 적었다.
우 의원이 지적한 건 윤 후보가 주임검사 재직 당시인 지난 2006년 파주운정지구 관련 수사를 할때 공동시행사인 삼부토건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의혹이다. 그는 "삼부토건이라는 이름은 윤석열 후보의 행보마다 거론 된다"며 "윤석열 후보는 수시로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으로부터 골프 등의 접대를 받았고, 라운딩에는 장모 최은순 씨도 동행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2006년 1월 고양지청 검사 시절 '파주운정지구 택지를 수의 계약으로 싼값에 불하받기 위해 매매계약서 날짜를 개발공고 이전으로 소급 작성한 시행업체 8곳을 적발해 대표 5명을 구속기소하고, 부동산중개업자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2명은 지명수배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8개 시행업체 대표가 토지 지주작업 과정에서 벌인 범죄로서, 각각의 시공업체들은 범죄에 가담하지 않아 모두 수사 대상 자체가 아니었다"며 "시행업체 중 일부는 시공업체로부터 초기 사업자금을 빌리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매매계약서 날짜 소급 범죄에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변인은 "삼부토건은 시공업체로서 다른 시공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수사 대상이 전혀 아니었고,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범죄에 가담한 정황도 전혀 없었다"며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삼부토건 회장과는 여러 지인과 함께 몇 차례 의례적인 모임을 가진 것이 전부일 뿐 어떠한 접대를 받은 사실도 없고, 최근 10년간 연락한 사실도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