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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빌스코리아와 아태지역 신규 해저광케이블 구축


입력 2022.02.07 09:32 수정 2022.02.07 09:33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아태지역 주요 6개 나라 잇는 9000km 구간 공동 구축

KT, 수십년 해저광케이블 설계 및 구축 노하우 컨설팅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왼쪽)과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가 아시아 신규 해저 케이블 구축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

KT는 세빌스코리아와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에서 신규 해저광케이블을 구축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KT와 세빌스코리아는 서울 송파구의 KT 송파사옥에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세부 사업 내용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및 통신사업자 유치 ▲해저 케이블 건설 ▲준공 후 운영관리 등의 공동 추진이다.


이번 MOU를 토대로 양사는 한국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의 아태지역 주요 6개 나라를 서로 연결하는 9000킬로미터(km) 구간의 새로운 해저광케이블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T는 수십 년 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해저광케이블의 설계와 구축, 운영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수행하며, 전략적 투자자 역할도 한다. 세빌스코리아는 사업기획 및 수행, 투자자 유치, 계약, 인허가 진행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담당하기로 했다.


해저광케이블은 바다를 사이에 둔 대륙과 대륙, 나라와 나라 간 통신 등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나라 간 전송되는 데이터의 90%가 해저광케이블을 거친다.


KT는 아시아태평양게이트웨이(APG), 신규태평양횡단케이블(NCP)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해저케이블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국제 해저케이블 분야의 업무연속성관리 국제 표준인증인 ISO 22301을 획득하고 전문 인력을 계속 양성하는 등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관한 KT와의 업무협약은 부동산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세빌스코리아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KT의 뛰어난 데이터통신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DX에 기반을 둔 클라우드 서비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수요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로 확대됨에 따라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빌스와 아시아 해저광케이블을 공동으로 구축해 해저광케이블 및 국제 데이터 전송 관련해서 시장 주도권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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