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노트북만한 '갤럭시탭S8' 나온다…삼성, 대화면 앞세워 애플 추격


입력 2022.02.08 06:00 수정 2022.02.07 17:01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역대 최대 크기 14.6인치 '울트라' 모델로 노트북 대체 꾀해

태블릿 시장서 애플 아이패드와 격차 커져

대화면으로 승부수…가격·성능 차별화 주목

삼성전자 차기 프리미엄 태블릿PC '갤럭시탭S8 울트라' 5G 모델 예상 렌더링 이미지.ⓒIT팁스터 에반 블레스 트위터

삼성전자가 차기 프리미엄 태블릿PC '갤럭시탭S8' 시리즈를 출시해 '아이패드' 시리즈로 태블릿PC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애플 추격에 나선다. 노트북 크기에 버금가는 14.6인치의 대화면 모델을 선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급증하고 있는 대화면 태블릿PC 수요를 정조준 한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열고 차세대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8’ 시리즈 ▲갤럭시탭 S8 ▲갤럭시탭 S8 플러스 ▲갤럭시탭 S8 울트라 3종을 공개하고 2월 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각각 11인치, 12.4인치 14.6인치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탭S 시리즈에 처음으로 추가된 '울트라' 모델은 역대 갤럭시 탭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화면 크기를 갖췄다. 14.6인치는 전작인 갤럭시탭S7 플러스(12.4인치) 보다 2.2인치 더 크고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대비 1.7인치 더 큰 규모다.


IT전문매체인 렛츠고디지털이 공개한 갤럭시탭S8 시리즈 사양 표에 따르면 갤럭시탭S8 울트라 무게는 약 730그램(g)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가장 크지만 베젤과 두께는 제일 얇은 것이 특징이다. 기본형 베젤 두께는 6.3밀리미터(㎜)고 플러스 5.7㎜, 울트라는 5.5㎜로 가장 얇다.


아울러 갤럽시탭S8 울트라는 삼성 태블릿 중 최초로 화면 상단에는 움푹 파인듯한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노치에는 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가 적용되며 기본 12기가바이트(GB) 램과 256GB 저장 공간을 사용한다.


세 모델 모두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젠 1세대가 적용된다. 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 광각카메라와 6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사용된다. S펜도 세 모델 모두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노트북 대체할 태블릿 PC 수요 ↑…아이패드 프로 대비 가격·성능 경쟁력 관건


삼성전자 차기 프리미엄 태블릿PC '갤럭시탭S8 울트라' 키보드 예상 렌더링 이미지.ⓒIT팁스터 테크인사이더 블로그

당초 갤럭시탭S8 시리즈는 지난해 8월 출시가 유력했으나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출시가 지연됐다. 그 사이 신종 코로나19로 태블릿PC 수요는 급증했고 애플은 지난해 아이패드 프로4, 아이패드9세대, 아이패드 미니 6세대 등 신제품 공세에 나섰다.


이에 따라 태블릿PC 시장 1위인 애플과 2위 삼성전자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3분기 태블릿PC 1위는 38% 점유율을 차지한 애플이었다. 2위 삼성전자는 17% 점유율로 애플 점유율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노트북 크기에 버금가는 14.6인치 대화면 태블릿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이 장기화 되면서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거대 화면 태블릿PC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 자체 개발 프로세서 'M1'을 탑재해 프리미엄 태블릿 PC 시장을 선점했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서는 이렇다할 경쟁 모델이 없다. 또 태블릿PC 시장에서 14.6인치가 나오는 것은 이번 갤럭시탭S8 울트라가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꾸준히 협업을 하고 있는 만큼 갤럭시탭S8 울트라가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 역시 내년 15인치 아이패드 출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탭S8 울트라를 먼저 선보이면서 대화면 태블릿PC 시장 선점 효과도 꾀해볼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대부분 중저가 보급형 ‘갤럭시탭A’ 시리즈로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고,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탭S 시리즈는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이에 14.6인치라는 화면 크기 외에도 성능과 가격 등에서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을만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탭S8 시리즈 유럽 가격은 S8 일반형은 최소 749유로에서 최대 949유로, S8 플러스는 최소 949유로에서 최대 1149유로, S8 울트라는 최소 1149유로에서 최대 1599유로를 책정했다. S8 울트라의 경우 최소 157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다소 높은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시간 2월 9일 밤 12시(2월 10일 0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탭S8 시리즈와 함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은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