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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입 LNG 일부 유럽에 융통…우크라이나 정세 고려


입력 2022.02.09 21:21 수정 2022.02.09 21:22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시에 있는 도쿄가스의 액화천연가스(LNG) 탱크.ⓒ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내달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물량의 일부를 유럽 국가들에 주기로 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경제산업상은 LNG 수입 물량에서 국내 수급 안정에 필요한 몫을 제외한 잉여분을 유럽 국가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종합상사 등 해당 기업을 상대로 국내 필요량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내달부터 잉여 물량을 유럽 국가들에 매각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경제제재에 나설 예정이고, 러시아는 이에 맞서는 대항 조치로 유럽에 공급하는 LNG 물량을 줄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LNG 수입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 국가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일본 정부에 타진했다.


교도통신은 동맹국 간 협조를 중시해 유럽을 지원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본 기업들이 유럽에 줄 수 있는 물량은 올 3월분의 경우 수십만톤 규모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이 넘기는 물량이 유럽의 에너지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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