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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책] 한희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별일 아니었어’


입력 2022.02.14 13:35 수정 2022.02.14 13:35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절망은 다가올 희망의 암시다, 우린 곧 모두 괜찮아질 거다.”

2019년 기준, 성인의 1년 독서량은 6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2달에 겨우 1권을 읽는 셈입니다. 이에 스타들이 직접 북큐레이터가 되어 책을 추천하고, 대중의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로 나섭니다. 큐레이션 서점을 보면, 보통 책방지기의 취향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타의 책’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큐레이션 속에 묻어나는 취향과 관심사를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부크럼,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오늘의 큐레이터 가수 한희준


가수 한희준은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1’에서 TOP9, ‘케이팝스타 시즌3’(2013)에서 TOP6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레인드롭’(RainDrop) ‘룸’(Room) ‘아무 일 없듯이’ ‘만날까’ 등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고스란히 녹여낸 다수의 자작곡으로 음악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왔다. 가수로서의 활동은 물론 MC, 라디오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데 이어 에세이를 발간하며 작가로 변신했다.


◆오늘의 책 ‘가만히 생각해 보니 별일 아니었어’ | 한희준 | 부크럼


◆‘가만히 생각해 보니 별일 아니었어’는


이 책은 따듯한 목소리와 섬세한 감성으로 힐링을 주는 가수 한희준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발간한 에세이로, 그가 오랜 기간 팬들과 함께 나눠 온 고민과 답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낸 고민문답집이다. 학업과 취업, 꿈과 좌절, 일상과 행복 등 삶의 순간순간마다 한 번쯤 맞닥뜨려 보았던 문제들에 대해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조언을 건넨다.


한희준은 지난 3년간 SNS 상에서 많은 이들에게 고민을 받고, 그에 답변하며 소통해왔다. 많은 고민들에 그가 공통적으로 권하는 자세는 단 하나다. ‘어찌되었건, 당신의 마음을 따를 것’, 당장은 큰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눈을 감고 나의 진심을 헤아려 본다면, 그리고 그 진심을 무시하지 않고 성실히 따른다면 결국 모든 일은 후회 없이 잘 풀릴 거라고. 별 일이 아닐 거라고.


그의 답변에는 허무맹랑하고 웃기는 문장이 많다. 유머러스하고 산뜻하게 만담을 주고받는 센스가 돋보인다. 하지만 또 어느 장에서 한희준은 특정 대상이 아닌 우리 모두의 마음을 관통할 수 있는 멋진 문장을 선사하기도 한다.


◆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별일 아니었어’를 추천하냐면


“누군가 행복한 이유는 누군가 불행하기 때문이다. 세상사는 이치가 한명은 얻고 한명은 빼앗기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3년 동안 모은 실제 고민들은 모두 비슷한 형태의 고민들이다. 이 책은 태어나보니 살고 있고 살다 보니 늙어있는, 방향을 모르고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내가 가져야할 가치, 내가 진정 신경써야할 집중해야할 부분을 남들의 고민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하루하루가 턱밑까지 숨이 차오르는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책안에 있는 한 문장들로 몇 분 정도만이라도 신선한 공기를 마셔보는걸 추천한다.”


◆오늘의 밑줄


침착해요 파도는 크지만 언젠간 힘없이 부셔집니다, 그리고 느껴 봐요. 굳건히 서서 지켜낸 그 발 틈으로 얌전히 흘러나가는 물의 흐름을 우리 생각보다 강하고 세상은 생각보다 약합니다 - ‘가만히 생각해 보니 별일 아니었어’ 中


“정말 그럴 수도 있다. 나는 생각보다 강할 수 있다. 점점 약해지는 나에게 선물하는 책”


◆한희준의 한줄 평


“절망은 다가올 희망의 암시다, 우린 곧 모두 괜찮아질 거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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