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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경제·안보엔 임기 없다…다음 정부 잘 안착하도록 노력"


입력 2022.02.15 04:00 수정 2022.02.14 17:5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경제·안보 결합 시스템 법적·제도적 마련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경제와 안보에는 임기가 없다는 각오로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일을 하고, 다음 정부가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확산 등 경제와 안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현안을 더욱 치밀하게 점검하고자 지난해 10월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다. 문 대통령이 이 회의를 주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대응역량 강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및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열어놓고 재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 교민들의 안전과 경제안보 문제를 잘 챙기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반도체 소재, 요소수 같은 범용품 등 공급망의 위기를 겪어 왔으나, 우리 경제는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강점을 갖고 있어서 지금까지 이런 위기를 잘 극복하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꿔 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위기가 상시적, 다양한 형태로 복합적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발생하고, 특히 안보 문제와 경제 문제가 결합되어 있다"면서 "간헐적인 회의 형식 또는 TF 형태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경제와 안보가 결합되는 확실한 시스템이 법적·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마지막까지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 생각하고 총력을 다하고, 국회에 대해서도 그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협의하고 설득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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