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손흥민 돕고, 케인 넣고’ EPL 역사와 타이


입력 2022.02.20 09:08 수정 2022.02.20 09:0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손흥민, 케인과 EPL 최다 타이인 36골 합작 완성

토트넘도 연패 탈출하며 분위기 반등의 신호탄

손흥민과 케인은 EPL 최다인 36번째 골을 합작했다. ⓒ AP=뉴시스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트넘은 리그 선두 맨시티를 잡아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12승 3무 8패(승점 39)를 기록한 토트넘은 울버햄튼을 제치고 리그 7위로 상승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득점에 큰 힘을 보탰다.


역습에 나선 토트넘은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엄청난 스피드를 앞세워 골키퍼와 마주하는 상황을 만들어냈고 뒤따라 달려온 클루세브스키에게 공을 내주면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쇄도해 들어가는 케인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포착, 이 경기 두 번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최다인 36번째 골을 합작했다. ⓒ AP=뉴시스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 순간이었다.


이미 EPL 최고의 공격 듀오로 각광 받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10월 뉴캐슬전 이후 4개월 만에 골을 만들어내는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가 보유하고 있던 EPL 통산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36골을 서로 도운 손흥민과 케인이 이후 경기서 다시 한 번 골을 만들어낸다면 프리미어리그의 새 역사가 써지게 된다.


팀 입장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경기였다.


최근 연패 중이던 토트넘은 하필 리그 최강 맨시티전을 맞이했는데 케인이 2득점, 손흥민이 2도움을 올린데 이어 이적생 클루세브스키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안 좋았던 분위기를 떨치는데 성공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