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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주담대 금리 3.85%…8년 9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22.03.03 12:01 수정 2022.03.03 16:35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한은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발표

ⓒ연합뉴스

은행권의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8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픽스, 은행채와 같은 지표 금리가 높아졌고, ‘중금리’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잠정)’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85%로, 지난해 12월(3.63%)보다 0.22%p 올랐다. 이는 2013년 4월(3.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한 달 새 0.16%p 올라 5.28%로 파악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45%로 전월(3.25%) 보다 0.2%p 올랐다. 기업대출(3.30%)과 가계대출(3.91%)은 각각 0.16%p, 0.25%p 상승했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표. ⓒ한국은행

예금은행의 1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23.7%로 지난해 12월(17.9%)보다 올랐다.


기업 대출 평균금리는 전월보다 0.16%p 오른 3.30%로 집계되며 지난해 11월(3.12%)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은 0.17%p 상승한 3.0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은 0.15%p 오른 3.52%로 나타났다.


다만 수신(예금) 금리는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1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65%로 전월대비 0.05%p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고객이 받는 금리를 뜻한다. 정기 예·적금을 뜻하는 순수저축성예금, CD(양도성예금증서)·금융채·RP(환매조건부채권)·표지어음 등의 시장형금융상품 등을 포함한다. 이 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64%로 전월 대비 0.03%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2.24%p로 전월대비 0.03%p 늘었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2.24%p 기록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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