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이미 전국에서 24만명이 넘는 역대 최다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4만4천88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5만764명(61.6%), 비수도권에서 9만4천125명(38.4%)이 나왔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8만6천169명보다 5만8천720명이나 많다.
1주 전인 지난달 24일 동시간대 집계치(14만3천229명)와 비교하면 1.7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달 17일 집계치(10만870명)의 2.4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9일께 2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으나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이미 예측치를 훌쩍 넘어섰다.
당국은 앞으로 1∼2주 이내에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현재의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유행 정점에 다다르는 시기가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