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여론 높을수록 투표율 높았다
野, '부정선거' 의혹 일축하며 투표 독려
尹, 부산서 사전투표하며 "참여" 당부
원희룡 "부정선거 의혹, 당 전문가가 점검"
4일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제히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사전투표 직전 이뤄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로 구도가 재편되면서, 초반 판세를 좌우할 사전투표 독려에 더욱 힘을 쏟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에서 투표를 마쳤다.
윤 후보는 "오늘이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작년 3월4일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더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집행을 하기 어렵다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했다.
이어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국민께서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권교체 여론이 높을수록 투표율이 높았다는 점을 들어 투표율 제고에 힘쓰고 있다. 정권 심판 여론이 사전투표율에 반영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특히 일부 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중심으로 퍼져 있는 '부정선거 의혹'을 적극 해명하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유세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과 위선, 내로남불의 5년을 접고, 공정과 상식, 국민행복의 5년을 이곳, 분당에서 열겠다"며 "오늘 모인 여러분의 열망이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투표와 본투표에 꼭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2번엔 국민이 2깁니다"라고 썼다.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투표일에 코로나 걸릴지도 모르니 미리미리 사전투표하고, 투표독려 운동에 나서달라"며 "부정선거 의혹은 법도 고치고 당 전문가가 점검했습니다. 사전투표부터 이기고 정권교체 확정 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는 무능과 실정을 끝내고,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걸음에 한 걸음 먼저 다가가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사전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사전투표 용지 바코드의 수록정보 제한 등의 기술적 보호조치는 물론 사전투표함 이송과정의 관리강화에도 만전을 기했다"며 재차 투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