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코로나로 중단된 남자배구, 5일 재개…봄 배구 향방은?


입력 2022.03.04 14:44 수정 2022.03.04 14: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난달 15일 중단 이후 19일 만에 다시 순위 싸움 돌입

정규리그 1위 경쟁, 준PO 티켓 놓고 치열한 다툼 예상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되는 남자 프로배구. ⓒ KOVO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잠시 쉬어가던 남자 프로배구가 다시 열린다.


남자부는 오는 5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를 시작으로 중단됐던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달 15일 정규리그가 중단된 지 19일 만에 리그 재개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한국배구연맹은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남자부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었던 남자부는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재개일을 28일로 또 미뤘다. 하지만 삼성화재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정이 한 번 더 연기됐다. 결국 리그 중단 기간은 2월 15일부터 3월 4일까지 18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18일간의 공백은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격리로 인한 훈련 부족, 빡빡한 일정 등은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잔여 시즌 남자부 최대 관심사는 봄 배구 향방이다. 특히 어느 정도 정규리그 1위부터 3위까지 굳어진 여자부와는 달리 남자부 순위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정규리그 1위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봄 배구 진출을 노리는 삼성화재. ⓒ KOVO

올 시즌 역대급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남자부는 막판으로 갈수록 순위 싸움이 더욱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승점 53으로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2위 KB손해보험(승점 50)과 3위 우리카드(승점 45)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 봄 배구행 티켓을 잡기 위한 하위권 4개 팀의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4위 OK금융그룹과 7위 현대캐피탈의 격차는 승점 3차이에 불과하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표가 수시로 뒤바뀔 수 있는 혼전 양상이다.


하위권에 자리한 팀들의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봄 배구 진출이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팀 간 승점차가 3 이내일 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이에 하위권 4팀은 일단 현재 3위인 우리카드와 격차를 좁히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현재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승점 차는 6이다. 최하위 현대캐피탈도 아직 기회가 있어 남자부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손에 땀을 쥐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