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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서 '대형 산불'…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전국 소방동원령 1호 발령


입력 2022.03.04 17:33 수정 2022.03.04 17:3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오늘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서 화재 시작

소방청, 울진 원자력발전소 방어 나서…대용량방사포시스템 현장 출동

산림청, 산불진화헬기 28대·진화대원 417명 투입…소방청, 35대 화재진압 차량 투입

울진군, 인근 마을 주민 대피령 내려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연합뉴스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변으로 크게 확산하면서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소방당국도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도로변에서 시작된 산불은 정상 부근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방청은 오전 11시 52분에 대응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시 50분에 소방청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대구 4대, 울산 3대, 경기 15대, 충북 6대, 경기 7대 등 펌프차와 물탱크차 등 35대의 화재 진압 차량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울진 원자력발전소 방어에 만전을 기할 것을 경북 소방본부장에게 지시했다. 소방청은 한울원전본부의 요청에 따라 중앙119구조본부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한 대용량방사포시스템을 현장에 출동시키기로 했다.


산림청은 낮 12시 35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2시 10분에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광역단위 산불진화헬기 10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등 동원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더 큰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막을 계획이다.


산림청장이 산불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발령함에 따라 오후 2시 10분부터 경북도지사가 산불현장을 통합 지휘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진화헬기 28대와 산불진화대원 417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진군은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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