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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러 제재'에 반격하는 러시아…"아이폰 핵심 재료 수출 금지 검토"


입력 2022.03.07 13:04 수정 2022.03.07 10:0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아이폰 ⓒ gettyimagesbank

러시아가 아이폰 등 스마트폰 제조에 쓰이는 산업 소재 '합성 사파이어' 수출 금지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우리는 비우호적인 행동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발전시키거나 최후의 수단으로서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유보하지 않겠다"며 합성 사파이어 수출 금지를 고려하겠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각) 밝혔다.


러 산업통상부는 "전 세계 시장에서 러시아 합성 사파이어의 비중은 매우 높고 현재 40%에 이른다"며 "서방의 선도적인 기업들은 최고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우리 제품을 공급받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합성 사파이어는 LED의 핵심 소재로 스마트폰 화면과 같은 모바일 기기 부품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 남서부 스타브로폴 지역에 위치한 모노크리스탈 사는 세계 최대 합성 사파이어 제조사로 꼽힌다.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 25개국의 200개 기업이 이 회사의 합성 사파이어를 납품받고 있다.


앞서 미국 애플사는 1일 러시아에서 아이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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