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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윤석열 "부정선거 의혹은 국민의힘 지지층 분열시키려는 획책"


입력 2022.03.07 14:31 수정 2022.03.07 14:3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확진자 투표 부실 관리에 일각 우려

당 차원 엄정 대응 별개로 투표 독려

"모두 한 분도 빠짐 없이 투표 나서야

반드시 투표…투표하면 나라 바뀌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하남 앞 광장에서 열린 ‘시민이 행복한 나라, 시민이 주인 되는 나라’ 경기 하남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 과정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의 부실 관리 및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분열시키려는 획책"이라며 본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윤 후보는 7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엊그제 코로나 확진자 투표 관리에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며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가 부정선거 의혹을 가지고 계신데, (부정선거 의혹은) 우리 국민의힘 지지층을 분열시키려는 획책이다. 정권이 바뀌면 다 드러날 것"이라 언급했다.


그는 "나라를 정상화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 우리 일상에서 숨쉬게 하려면 우리 모두가 한 분도 빠짐 없이 투표를 해야 한다"며 "연세 드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다 모시고 반드시 투표해달라, 투표하면 나라가 바뀔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용지가 쇼핑백이나 바구니, 종이박스에 허술하게 보관되는가 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다른 유권자에게 배포되는 사례가 발견돼 논란이 된 점을 거론한 것이다.


특히 일부 강성 보수 유튜버를 중심으로 선거 전부터 부정선거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쏟아진 바 있어, 국민의힘 측은 투표 자체에 대한 불신이 자칫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윤 후보는 이날 하남뿐만 아니라 구리, 안양 유세장에서도 계속해서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선관위의 부실 관리에 대한 책임은 그것대로 엄하게 묻되, 지지층의 투표 여부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독려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 민감' 경기도 유세 돌며
文정부 부동산 실정 정면 비판
"아무리 머리가 나빠도 28번을 실수하나
민주당에 지형 유리하게끔 국민 고통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시민이 행복한 나라, 시민이 주인 되는 나라" 선거 유세를 마친 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편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표심 확보에 나섰다. 집값 상승과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수도권 유세에 나선 만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하남도 집값이 많이 올라서 세금도 많이 내고, 지역보험으로 넘어온 퇴직자 분들은 건강보험료도 많이 내게 되어 있다. 집값이 오르니 전세와 월세도 올라 세 들어 사는 분들도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28번 부동산 정책을 바꿨는 데 사람이 아무리 머리가 나빠도 28번을 실수할 수 있는가"라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자기 집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보수화 돼 민주당을 안 찍는다고 한다. 그래서 민간이 주택을 짓기 어렵게끔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정을 민주당이 10년 장악하면서 재건축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양도소득세를 엄청 때리니 집이 매매시장이 안 나오고, 마치 코로나가 전염되듯이 전국적으로 집값이 다 오른 것"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전체를 이렇게 힘들게 고통으로 몰아넣은 이유는 단 하나다. 민주당의 정치지형에 유리하게 주택정책을 하겠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김만배 일당이 3억 5000만 원을 들고 들어가 8500억 원을 따왔다. 교도소에 있으면서 일당들 계좌에 1조 원까지 돈이 딱딱 꽂힌다는 데, 이런 걸 보면 정상적인 기업인들이 열심히 사업을 하고 싶겠나"라 질타했다.


또 "열심히 기업을 할 게 아니라 정치인과 유착하면 10대가 먹고 살텐데 일하고 싶겠나"라며 "근로자들은 아침부터 죽자고 일할 생각이 나겠나, 학생들도 잠 안 자고 졸린 눈 비비면서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공부하겠나"라 성토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윤 후보는 "자기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으로 대장동을 다 설계했다고 떠들며 경기도지사도 했지 않나"라며 "이게 문제가 되니 유동규 이하고 그 친구들이 했지 자기는 모른다고 한다. 이런 거짓말을 해 가지고 정직한 머슴이 될 수 있겠는가"라 목소리를 높였다.


지원 유세 나선 안철수
"尹 공정에 내 미래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
文정권, 부끄러움 몰라…이런 정권 심판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시민이 행복한 나라, 시민이 주인 되는 나라" 선거 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날 유세에는 지난 3일 전격적으로 윤 후보와 단일화를 결정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원에 나섰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 정권 들어와 다른 정권과 다른 것이 한 가지 있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것"이라 말했다.


안 대표는 "사람과 동물이 다른 점이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인데, 국민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은 정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데 동의하는가"라며 "이번 정권 들어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당했나, 이런 정권은 심판해야 하지 않겠는가"라 했다.


윤 후보에 대해 안 대표는 "공정과 상식이 상징인 후보"라며 "여기에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 국민통합이 합쳐지면 반드시 여러분이 원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더 좋은 대한민국, 정직한 사람이 대접받는 나라, 땀흘린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나라, 돈이나 빽이 없어도 실력만으로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나라가 여러분이 꿈꾸는 대한민국 아니겠나"라며 "그런 나라가 윤 후보가 꿈 꾸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런 나라를 만들어줄 주역이 윤 후보"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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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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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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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순
  • 네오킬러 2022.03.07  04:00
    난 안철수가 배신 때려서 최애에서 최악으로 바뀌었다.
    안철수 소속은 안뽑는다.
    우리가족 모두 이재명에 몰빵 10표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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