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병사가 우크라이나에서 스위스 종군기자가 탄 차를 습격하고 돈을 강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동유럽 미디어 매체 NEXTA는 우크라이나의 미콜라이브 지역에서 러시아 병사가 취재를 진행하던 스위스 종군기자의 'PRESS' 마킹을 태우고 3,000유로와 노트북을 강탈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병사에 강도를 당한 스위스 종군기자는 현재 얼굴과 팔에 부상을 입어 지역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종군기자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사진이 트위터 등에 확산하기도 했는데, 그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상황이 심각했음을 알 수 있다.
러시아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민간인들을 상대로 여러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인을 상대로 강간, 무단강탈과 같은 사건이 이어지고 있어 국제형사재판소는 상황 파악을 위해 관련자를 파견한 상태다.
한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동영상에서 "인도주의 통로에 대한 합의가 있었지만 작동했느냐"며 "러시아의 탱크, 다연장 로켓포, 지뢰가 그 자리에서 작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에 포위 당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인도주의 통로로 채택된 도로에 러시아군이 지뢰를 깔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