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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하루 전날, 확진자 20만명대…위중증 64일만에 1000명대


입력 2022.03.08 11:54 수정 2022.03.08 11:55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신규 확진 7일 대비 7995명 감소…주말·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

방역당국, 대선일 중환자수 1200명·이달 중환자수 최대 2750명 예상

지난 4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선 하루 전날인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272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0만명을 웃돌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64일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 1007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0만2721명 늘어 누적 486만96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21만716명보다 7995명 줄었다. 이는 주말·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신규 확진자 수는 주 초반 비교적 적게 나오고 매주 수요일부터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1일(13만8990명)의 1.5배, 2주 전인 지난달 22일(9만9568명)과 비교하면 배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수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07명으로 전날(955명)보다 52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3일 500명대로 올라섰고 열흘 만인 이달 5일 800명대가 된 뒤 전날 900명대 중반, 이날은 1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델타 변이 유행 시기인 지난 1월 3일(1015명) 이후 64일만이다.


방역당국은 앞서 대통령선거일인 오는 9일 중환자 수가 1200명을 넘고, 이달 16∼31일 1700명∼27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런 예측치에 근접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1007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360명, 70대 279명, 60대가 211명, 50대 79명, 40대 30명, 30대 26명, 20대 14명이다. 이 밖에 10세 미만이 5명, 10대가 3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9.6%(2751개 중 1640개 사용)로 전날(59.8%)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 가동률은 55.7%지만 비수도권은 68.8%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3.1%다.


지난 4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86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5명, 60대 22명, 50대 6명, 40대 2명, 30대 1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9282명, 누적 치명률은 0.19%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16만3702명으로 전날(115만6185명)보다 7517명 늘었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19만4598명이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17만9187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만2647명, 해외유입이 7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만2729명, 서울 3만7483명, 인천 1만260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0만2815명(50.7%)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9361명, 경남 1만4028명, 대구 7586명, 경북 7368명, 충남 6997명, 광주 6461명, 전북 6260명, 전남 6008명, 충북 5733명, 대전 5609명, 강원 5458명, 울산 4560명, 제주 3054명, 세종 1349명 등 9만9832명(49.3%)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5만2730명, 서울 3만7484명, 인천 1만2606명 등 10만2820명이다. 지난 2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만9227명(당초 21만9228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9만8800명→26만6847명(당초 26만6849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25만4327명→24만3623명(당초 24만3626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21만716명→20만2721명으로 하루 평균 22만8037명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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