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은 11%만 나와도 많이 나오는 것
이대남·이대녀 득표 비슷하게 나올 것”
3·9 대선의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1.7%p 차 승리를 예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9일 오후 11시경 국회의사당 내 국회도서관에 차려진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선거 판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제 생각에는 한 100만표는 안 되는 6~70만표 정도 차이로 이길 것”이라 답했다.
당 안팎의 예상치에 비해 호남 지역 득표율이 저조한 점에 대해서는 “호남은 11%만 나와도 (많이 나오는 것)”이라면 “호남에서 많이 나올 것이라는 것은 밴드왜건효과를 노린 우리의 전략이었다. 가장 많이 이겼을 때도 11%였던 것”이라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표심이 나뉜 것을 두고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하는 분들이 우리쪽과 민주당이 나눠진다”며 “여론조사에 꽤 잡히는데 투표하면 비슷한 상황이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바라봤다.
또 “바둑에도 실질적으로 집을 얻는 것과 기세하는 방법이 있지 않나. 둘 다 구사해야 하는데 이대남·이대녀는 선거운동 과정 기세싸움이라고 봐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현재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 후보에 대해서는 “이기는 쪽에서 먼저 가고 그 뒤에 시점을 두고 가야할 것”이라며 “지더라도 당직자들이 있으니 수고했다고 인사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