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과 진화작업에 나선 사람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 한 중국집이 수익금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산불 화재 난 울진 어느 중국집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서는 배달 앱에 올라온 중국집의 공지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집 사장은 "산불 작업하시는 분들과 이재민분들 무료 식사 보내드립니다"라며 "요청사항에 '산불 작업'이라 기재해주시고 결제는 후불 결제로 변경해달라"고 전했다.
중국집의 선행이 SNS 등을 통해 확산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른바 '돈쭐'을 내주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해당 중국집의 배달 앱 리뷰란에는 '기부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의 별점 5점짜리 리뷰가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전국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배달을 받지 않는 방법으로 중국집의 기부에 동참했다.
그러자 중국집 측은 한발 더 나아가 울진군 공식 기부처에 5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중국집 사장은 "매장으로 기부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 감사함을 꼭 좋은 곳에 쓰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앱으로 보내주신 기부금과 제 개인 기부금을 포함해 울진군 공식 기부처에 'A 짬뽕 외 손님들' 이름으로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