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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차기 정부 벤처투자 육성, 회수시장 활성화 주목”


입력 2022.03.16 08:30 수정 2022.03.16 08:3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투자 수단 확대·산업 지형 변화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 전경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차기 정부의 벤처투자 육성 공약과 관련해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와 회수 시장 활성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차기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공약은 ‘민간투자 활성화와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세계 3대 유니콘 강국 달성’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벤처투자는 투자 수단의 확대뿐만 아니라 산업 지형 변화에 있어서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증시에서 성장 산업의 영향력이 커졌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성장 기업들은 주로 스타트업·벤처기업 단계를 거쳐 성장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대비 투자자의 모험 투자 성향과 검증력이 높아지면서 영향력이 커졌다”며 “차기 정부는 민간투자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과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벤처투자는 펀딩 → 투자 → 회수 단계를 거친다. 회수 시장은 초기 투자자가 성과를 거두고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는 단계다. 국내 회수 시장은 장외매각과 기업공개(IPO)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대규모 IPO는 증시 수급에 부담이 될 수 있어 회수 시장 활성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벤처투자는 오랜 기간 높은 리스크를 감당하기 때문에 투자 유인을 위해 회수 시장 다양성이 필요하다”면서 “차기 정부는 ‘회수 시장에서 민간 중심 생태계 구축’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를 위해 공개 시장에 있어 상장 및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요건 완화와 인수·합병(M&A) 및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활성화의 형태로 공약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부터 CVC가 허용돼 대기업 지주회사도 벤처캐피탈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투자 수익 추구 및 신기술의 내재화라는 장점을 갖춰 기존 기업의 기술력 확보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회수 시장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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