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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인수위 'MB맨' 전면 배치에 "2기 MB정부" 맹폭


입력 2022.03.16 11:32 수정 2022.03.16 11:3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윤건영 "실패 반성 없는 재탕·삼탕 곤란"

신동근 "尹정부, 2기 MB정부" 맹비난

김영배 "새 정책이나 가치 있느냐" 냉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5일 외교안부 분과 간사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했다. 김태호 전 대통령전략기획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 참모 차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외교·안보 분과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과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등 이명박(MB) 정부 인사들을 전면 배치한 것에 대해 "2기 MB정부"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태효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남북관계 아이콘"이라며 "실패를 반복하려는 것이냐"고 했다.


윤 의원은 "김 교수가 설계한 '비핵개방 3000'이 실패한 이유는 북한이라는 상대를 유령 취급해 무시했고, 이명박 정부 입맛에만 맞춘 정책이기 때문"이라며 "실패에 대해 반성 없는 재탕, 삼탕은 곤란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김 교수는 엠비 정부의 이중적이고 부끄러운 대북 정책의 대표 인물"이라며 "국민들 앞에서 겉으로는 강경 대북 정책을 운운하면서, 뒤로는 북한 인사들을 만나 돈 봉투를 내밀며 정상회담을 구걸했던 것이 김 교수"라고 했다.


신동근 의원도 이날 "인수위 구성을 보니 윤석열 정부는 가히 2기 MB정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대북 강경정책으로의 회귀, 전통적 한미일 삼각동맹 강화 추구로 동북아 균형이 흔들릴 것이 뻔해 보인다"고 했다.


김영배 의원도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MB정부 때 일했던 분들이 중용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새 정책이나 가치가 있느냐'라는 면에서 조금 걱정스럽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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