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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처음으로 400명 넘었다


입력 2022.03.17 16:16 수정 2022.03.17 16:16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17일 신규 확진 62만1328명…하루 사이 22만617명 증가

16일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집계에 포함되면서 확진자 급증

100~200명대였던 사망자 첫 400명대 기록, 429명…누적 1만1481명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면서 17일 신규 확진자가 60만명대로 급증했다. 사망자 수는 하루만에 265명 늘어 429명으로 불어났다. 그동안 하루 100∼200명대였던 하루 사망자가 400명 넘게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만1328명 늘어 누적 825만5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0만711명(당초 40만741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22만617명 폭증하면서 처음 40만명을 넘어선 지 하루 만에 60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되고 있고, 또 전날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이날 집계에 포함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전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확진자 통계에 주소지를 입력하지 않았거나 잘못 입력한 의료기관이 신고한 확진자 수치가 누락됐다고 밝혔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10일(32만7532명)의 1.9배, 2주 전인 3일(19만8800명)과 비교하면 3.1배 수준이다. 당국은 국내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정점 시기를 16∼22일로 보고, 이 시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1만6000∼37만20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으나 예측을 뛰어넘는 폭증세가 이어진다면 정점 시기가 더 미뤄지고, 정점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42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직전일(164명)보다도 265명 급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5일 2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나 이틀만에 배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했다. 429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94명, 60대 43명, 50대 19명, 40대 7명, 20대 2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81명, 누적 치명률은 0.14%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59명으로 전날(1244명)보다 85명 줄었다. 이는 전날 사망자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천명 선을 넘긴 이후 10일 연속 네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 4개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오는 23일께 위중증 환자수가 18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5.6%(2801개 중 1838개 사용)로 전날(64.2%)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72.3%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192만5759명)도 200만명대에 가까워졌다. 전날(177만6141명)보다는 14만9618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8만5070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2만1266명, 해외유입이 6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8만1983명, 서울 12만8375명, 인천 3만296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4만3322명(55.3%)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최종 수치는 경기 18만1994명, 서울 12만8375명, 경남 4만4539명, 부산 4만2435명, 인천 3만2965명, 대구 2만4468명, 충남 2만2989명, 경북 1만9167명, 전남 1만8958명, 전북 1만8611명, 충북 1만7780명, 광주 1만6948명, 강원 1만5449명, 울산 1만4768명, 대전 1만2481명, 제주4144명, 세종 5234명 등이다.


지난 11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2946명→38만3684명→35만199명→30만9775명→36만2323명→40만711명→62만132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8만7281명이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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